C#과 JAVA

computing/programming 2013. 1. 28. 23:42 |

C# vs JAVA
- 강력함과 다재다능함의 대결 -
 

1.     서문

내가 작년 초에 크게 고민한 부분이 있다과연 JAVA를 배우는 것이 효과적일까아니면 C#을 배우는 것이 효과적일까에 대한 것이다두 언어 모두 IT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취급되는 것들이었고지금도 그렇다. JAVA가 지금의 선두자라고 한다면 C#은 미래의 선두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두 언어는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었다프로그래밍 언어론에서 말하 듯완벽한 언어는 없으며 각 그 언어의 장점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단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강력한 성능의 언어는 복잡한 문법을 가지거나 Perfomance가 떨어질 수 밖에 없듯이그런 장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C# JAVA 두 언어를 모두 공부하게 되었고두 언어를 C++만큼 깊게 파보진 않았지만 두 언어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고 생각한다그래서 두 언어를 비교해보자고 한다.

 

2.     C#의 특징

A.     C#에 대한 간단한 소개

C# Microsoft(이하 MS) .NET Framework와 함께 사람들의 곁으로 다가왔다많은 개발자들은 C# JAVA를 잡기 위해 MS에서 내놓은 언어라고 평한다실상 그런 것이 C#을 이용해보면 JAVA와 흡사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C# C++ VB의 특징을 조합하고, JAVA의 강점까지 포함한 언어라고 볼 수 있다어떤 사람들은 ‘MS JAVA 킬러’ 라고 부를 정도로 JAVA를 이기기 위한 MS의 각별한 노력이 돋보이는 언어라고 할 수 있다.

 

B.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강력한 기능

C#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강력하다. JAVA Utility Class 들이 강력한 기능을 갖고있듯 말이다물론 요즘은, C++ STL을 넘어서 Boost 등의 강력한 라이브러리를 갖고 이것을 표준안으로 채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갖고 있고, MS에서 직접 개발한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강력한 성능은 C#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C.      편리한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IDE

언어의 강력함이나 사용의 편의성만큼그 언어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이 IDE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C# IDE는 누구나 알고 있고누구나 한번쯤은 사용한 적이 있으며게다가 Direct X  API관련 개발을 하며 누구나 썼던 Visual Studio(이하 VS)이다우선 이것으로 반은 먹고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데사람들에게 익숙한 VS를 개발환경으로 사용하면서 익숙하고 편리한 개발환경을 제공한다게다가 VS는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으며그 기능을 십분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C#이다.

 

D.     컴포넌트 기반 언어

C# C/C++ 기반 언어 중에 최초의 컴포넌트 기반 언어이다. C# C/C++ 에서파생되며 간단하고 현대적이며 객체지향적이고 형 안정성을 갖는 언어이다또한C# Visual Studio의 높은 생산성과 C++의 강력한 힘이 합쳐진 언어이다.

 

E.      CLR(Common Language Runtime) / CLS(Common Language Specification)의 강력함

  CLR은 높은 수행 능력을 갖고 있다실행 엔진가비지 컬렉터실시간 컴파일러보안 시스템그리고 .NET Framework가 포함되어 있다여러 언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었다.

CLS는 언어 기능에 대한 공통의 기준을 규정한다그 기준은 까다롭지만여러 언어를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이 그룹에 속한 언어들은 .NET Framework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상호 호환기능을 갖는다 , C# Class  VB에서 상속받거나오버라이딩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실 CLR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언어는 상당히 많으나우리가 아는 VB, VC++ 등등 또한 CLR기반의 언어라 할 수 있다.

 

3.     JAVA의 특징

A.     JAVA에 대한 간략한 소개

JAVA의 특징들을 열거하자면 상당히 많다하지만 특징들을 몇가지 살펴보자면, JAVA는 간단하고객체지향적이고분산처리되고인터프리트되며강건하고컴퓨터 하드웨어에 영향을 받지 않고보안성이 있으며포팅하기 쉽고성능이 우수하며멀티쓰레드를 사용하고동적인 언어라고 표현이 된다사실 저기에 써있는 것 중에 C#이 더 우월한 강점을 갖고 있는 부분도 많다하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 JAVA를 볼 때 JAVA는 이와 같은 강점을 갖고 있다.

우선 JAVA Sun Microsystem(이하 SUN)에서 가전제품 시장에 관심을 갖고가전 제품을 제어할 S/W를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언어이다많은 가전제품들이 CPU를 사용하고 있으며, CPU가 자주 바뀌거나 다양한 종류의 CPU를 사용하는 전자 제품들을 위해 CPU에 무관하게 돌아갈 S/W가 필요했다초기엔 C++을 확장하는 것으로 목적을 이루려 했지만그것으로는 역부족이라 느껴 Oak란 언어를 만들었다그리고 이 Oak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서 나온 것이 JAVA이다.

 

B.      플랫폼 독립적이다.

JAVA JAVA VM(Virtual Machine)을 통해 플랫폼 독립적이다이것은 다양한 Edition을 갖고 있는 JAVA의 특징이 이루어 낸 강점인데, JAVA에는 다양한 에디션이 존재한다일반 S/W 개발을 위한 J2SE(Standard Edition), 임베디드 기기를 위한 JSME(Micro Edition), 그리고 워크스테이션 등을 위한 J2EE(Enterprise Edition)이 있다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VM을 통해 새로 컴파일 되며그래서 기기의 성능이나 상태에 연연하지 않고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C.      JAVA가 업계에서 독보적인 선두에 위치하는 이유

                     i.         많이 쓰인다.

우선 JAVA는 많이 쓰인다그 이유는 위에서 쓰인 플랫폼 독립적이다와 같은 이유지만, C#이나 C++에 비해 클래스의 재활용성에 대해 우수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다양한 Edition을 통해여러 플랫폼을 지원하며 각 플랫폼에 대한 재활용 성이 높으니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Web이나일반 Application 등에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음이 JAVA가 업계 1위를 차지하는 것에 영향을 갖게 한다.

 

                    ii.         다양한 IDE를 이용할 수 있다.

JAVA는 여러가지 IDE를 갖고 있으나대표적으로 2개의 IDE를 갖고 있다. SUN에서 제공하는 NET Beans ,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Open Source IDE Eclipse이다내가 VS.NET Net beans 그리고 Eclipse를 모두 사용해봤지만, Eclipse만큼 강력한 IDE는 없었던 것 같다하지만 익숙한 VS를 따라가진 못했지만, Eclipse는 익숙해진다면 엄청나게 강력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iii.         다양하고 강력한 Utility Class

JAVA는 언어 자체에 강력하고 다양한 Utility Class를 갖고 있다게다가 단순한 Syntax JAVA를 더욱 강력한 언어로 만들어준다 Utility Class Language Processing 부터 UI, 통신 관련까지 모든 Class를 제공하고 있다.

 

 

4.     JAVA vs C#

A.     두 언어의 공통점에 대하여

사실 두 언어는 객체지향 언어라는 점부터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또한 C# JAVA를 이기기 위해 만들어진 언어고둘 다 뿌리가 C++이니 비슷한 언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강력한 기본 Class, 그리고 좀 더 객체지향적인 언어 지향이런 것들 것 두 언어를 비슷하게 하면서도 어느 언어가 더 강력한 언어인지 고심하게 만든다.

B.      IDE vs IDE

                     i.         JAVA  IDE

1.     Net beans
Net beans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성공적인 오픈 소스 프로젝트이다. 2000 6월에 활성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대규모 데스크탑 Application을 개발할 때 뼈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 소프트웨어로써의 모듈화가 잘 되어있고 확장성이 매우 높다 

 

2.      Eclipse

Eclipse는 자바 기반의 확장할 수 있는 개발 Platform이다그리고 Eclipse에는 JDT(Java Development Tools)를 포함한 표준 Plugin set이 포함된다. IBM 4000$를 들여 시작한 프로젝트이다국내외 많은 사용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내가 여태까지 사용해본 IDE중에 가장 강력한 기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ii.         C# IDE

1.      Visual Studio .NET

C# IDE하면 이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이것밖에 없지 않나 싶다. Windows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는 VS만한 것이 없으며이것만큼 강력한 것도 없다게다가 MS에서 C# 개발자들을 위해 Inside C#, 2E  VS.NET 2008 Express Edition for C#을 무료 배포하고 있으니 더할 나위 없지 않나 싶다.

 

C.      VM machine vs .NET Framework

VM  .NET Framework를 비교하려면 비교할 수 있지만 약간은 다른 속성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VM은 이종의 Architecture,   Platform에 무관하게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수 있는 것이며, .NET Framework는 강력한 기능들로 구성된 Library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다그러나 이것은 개발의 편리성을 지원하기 위한 도구라는 점에서 비슷하게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JAVA VM은 웹 상의 환경 등에서 손쉽게 구동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지만, .NET Framework Windows 기반의 프로그램들이 좀 더 가볍고 쉽고 강하게 개발하기 위해 이용된다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NET Framework  Direct X 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3D 가속을 확실히 지원해 게임 개발에 좀 더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JAVA의 또 다른 강점을 이야기해보자면다양한 아키텍처(Architecture)에서 동일한 작동을 구현해낸다. C언어라면 16bit 환경과 32bit 환경에서 많은 차이점을 보이지만 JAVA  JAVA VM을 이용하기 때문에 , 이종의 아키텍처에서 동일한 구현을 프로그래머가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그렇지만 이것은 다른 부분에서의 Perfomance에 크게 작용을 하게 된다그것은 다음을 보자.

 

D.     성능 vs 성능

많은 JAVA 개발자들은 JAVA의 성능은 C#에 뒤떨어지지 않으며, C# 뿐만이 아니라 다른 언어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한다그리고 사실 언어로써의 성능은 H/W의 엄청난 발전으로 묻힐 정도가 되어가고 있다많은 JAVA 개발자들은 JAVA도 Compiler를 이용하기 때문에 성능에 크게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JAVA가 아직까지 real-time rendering 등에서 아쉬운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나는 게임 분야의 개발을 해왔기 때문에이것은 최소한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그래픽 프로그래밍을 할 때 floating-point 연산을 많이 하는데 floating-point 연산이 자바에서는 현저하게 떨어짐은 사실이다. 그래픽 프로그래밍에서 rendering 하는데 쓰이는 연산은 거의 다 floating point 연산이기 때문에그런 부분에 대한 성능은 JAVA가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게임 프로그래밍등그래픽 프로그래밍에 치우치지 않고일반적인 사용을 위한 rendering엔 사용하기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그렇지만 전체 시장으로 봤을 땐 임베디드쪽이나 엔터프라이즈 같은 쪽에서 보편적으로 JAVA가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많다대체적인 성능이 떨어져도 그만큼 컴퓨팅 파워가 좋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JAVA도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의 JAVA와 지금의 JAVA를 생각한다면 그 속도의 차이는 엄청날 것이다. JAVA가 Intepreter의 한계를 넘고자, Complier를 도입했던 것 처럼 JAVA도 계속 발전해나가고 속도를 개선하겠지만, 결국 그래픽 프로그래밍계열에선 JAVA가 C#을 이길일은 엄청난 시간이 지나지 않는 이상은 없을 듯 하다.

 

E.      활용성 vs 활용성

C#뿐만이 아니라 .NET Framework는 다양한 활용성을 가지고 있다우선 WPF, WF, Cardspace, WCF, silverlight, 그리고 마지막으로 XNA까지! C#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그것은 다 .NET Framework기반으로 이루어진 일이지만, C#도 엄연히 .NET Framework의 기반이고 XNA같은 경우는 C#을 통해서만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일반 Application 개발에서도 C#은 강력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쉽게 이용할 수 있다. XML과의 연동등의 편리함이 C#을 더욱 강력한 언어로 만들어준다.

JAVA VM하나로도 엄청난 성능과 활용성을 가지고 있다플랫폼에 구애 받지 않고 개발할 수 있다는 점 자체로도 엄청난 코드의 재활용 성을 갖기 때문이다. JAVA는 위에서 언급했 듯 여러가지 Edition을 갖고 있기에 JAVA를 공부하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JAVA의 활용성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C#의 활용성이 MS Windows OS 기반으로 가지는 여러가지 강력함을 장점으로 둔다면, JAVA는 다양한 플랫폼을 쉽고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활용성을 장점으로 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F.      발전성 vs 발전성

두 언어의 발전성은 무궁무진하다사실두 언어의 우월성을 가리는 '어느 언어가 더 훌륭할까?'라는 것은 합당하지 못한 주제일지도 모른다두언어는 각자의 다른 방향을 갖고 발전할 것이다. C#은 결국 원하던 목표인 JAVA를 이길 수 없겠지만, C#나름의 방향을 갖고 강력하게 발전해 나갈 것이다그리고 JAVA는 다양한 활용성을 가지고 IT의 각종 업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을 더욱 굳히고 강력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다.

 

5.     마치며

사실 이 두 언어는 MS SUN의 대결이라고 해도 모자라지 않다기술적인 측면보다 다른 부분이 언어의 점유율과 성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다. MS는 사실 돌아보면 선발주자기업이 아니라 투자를 하고 M&A를 해서 선점을 노려왔다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생각해봐야겠지만 둘중 하나가 없어지거나 할 것 같지는 않고 MS Platform에서는 C#이 나름대로 편의성을 지원해주니까 C# , .NET 계열이 꾸준히 사용될 것이다.

여타플랫폼에서는 JAVA계열이 사용될 것이다.  플랫폼 독립적이니까 일관성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두 가지 언어를 모두 공부했지만이런 식으로 평론을 하기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하지만 이것을 적으면서 두 언어의 장,단점을 좀 더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두 가지 언어 모두 강력한 만큼 익혀두는 게 좋지 않나 싶다.

 프로그래머에게 언어는 도구가 아닌가 싶다다양한 도구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래머는 강력한 실력을 보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물론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지만기본기가 받쳐준다면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언어를 습득하여 자신의 가치를 갈고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런면에서 이 두가지 언어는 모두 배워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도구이다누군가가 나에게 두 언어 중 어떤 것을 선택하여 공부해야하냐 묻는다면나는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을 상세히 듣고 추천을 해주게 될 지도 모르겠다두 언어 모두 강력하고 훌륭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혜안은 두 언어 모두 공부하는 것이 아닐까?

출처 : Tong - hanna84님의 c#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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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realight
TAG C#, J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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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보개발자 2017.07.30 21: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C#과 자바 둘중의 어느 것을 배우는 것이 좋은지 몰라서, 시장성의 우위를 점하는 자바를 먼저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러는 중에 C# 얘기를 많이 듣게 되어 C#의 특징이 궁금하던 찰나에 이런 좋은 글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북유럽 모델, 그 핵심요소는과연 무엇일까? Business



전 포스팅 우리 모두는 북유럽 모델 처럼 될 수 있을까? 의 북유럽 모델이 글로벌 경제 구조에서 어떤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해 주는 경제 모델의 소개에 이어서 이제 본격적으로 북유럽 모델에 대한 내용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이후에 언급되는 북유럽 모델에 해당되는 국가는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3개국 임을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북유럽 하면 여러분들 머리속에는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도 떠오르시겠지만 이 두 나라는 천연자원에의 경제 의존도가 높고 - 노르웨이는 북해의 석유, 아이슬란드는 어업자원 - EU 비회원국 이라는 명확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본격적으로 진행하려니 우려가 되는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 사실 북유럽 모델이 과연 존재하느냐 부터 그 성공이 과연 북유럽 국가의 의도적 노력으로 성공인지 아니면 단순히 유리한 환경요소가 우연히 겹쳐서 이루어진건지 여전히 논란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북유럽 경제학자들의 북유럽 모델에 대한 주장을 인정해도 우리에게 여러가지 시사점을 주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판단되어 일단 진행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사설이 길었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어지는 내용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Ⅰ. 북유럽 모델(Nordic Model)은 과연 존재하는가?


많은 분들이 이미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라는 말에 익숙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북유럽 모델에 대한 비판은 북유럽 경제학자들이 보기에는 전형적인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라고 생각되나 봅니다. 북유럽 모델에 대한 일반적인 잘못된 선입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북유럽 모델은 과도한 세금과 규제를 통해, 가부장적인 정부 관료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시민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사회주의자들의 실험이다.

만약 이러한 경제체계가 존재한다면 이는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모델이 당연히 아닙니다. 북유럽 모델은 오히려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소규모 개방경제는 글로벌 경제 구조 및 발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며, 글로벌라이제이션에 의한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특히 글로벌라이제이션에 의한 노동의 분화는 매우 큰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제적 성과는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서만이 실현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승자와 패자가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북유럽 모델의 핵심요소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즉, 북유럽 모델은 ①개방적인 시장경제와 ②집단적인 위험 공유(collective risk sharing)가 상호보완적으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북유럽 모델은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대한 적극적인 개방성으로인해 높은 생산성과 소득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북유럽 국가들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복지국가'라는 제도는 이러한 개방에 수반되는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를 제공해주는 북유럽 모델 시스템의 요소중의 하나 - 물론 중요하기는 하지만 - 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집단적 위험공유는 개방적인 시장경제가 요구하는 유연성과 노동자와 시민이 원하는 일정한 생활 수준의 보장을 동시에 실현하며 북유럽 국가들이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극복하며 여기서 최대한의 이득을 얻어내는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는 북유럽 모델의 두 핵심요소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1. 자유무역과 시장 메커니즘

자유무역은 협소한 영토와 희소한 자연자원을 가진 소규모 국가에게는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국제시장에 대한 접근성은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하는 전제 조건이며, 제2차세계대전 이후의 역사는 북유럽 국가들이 온건한 임금상승과 화폐가치의 평가절하 그리고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유럽 국가의 GDP 대비 수출액 비중은 매우 높은 편이다.

물론 제2차세계대전 직후 북유럽 국가들은 여느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심한 규제와 정부에 의한 시장개입이 존재했습니다. 이 시기 개방과 경쟁력에 대한 고려는 주로 제조업과 수출 산업에 대해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제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은 1980년대 이후 점점 더 중요해졌고, 이는 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에의해 더욱 촉진되었습니다.

비록 1980년대 북유럽 국가들의 금융규제 완하는 적절히 수행되었다고는 보기는 힘들고, 1990년대 스웨덴과 핀란드는 대규모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자율화는 북유럽 국가들의 시장경제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첫 발 이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경제위기와 EU 회원국 지위 획득을 위한 전제조건은 북유럽 국가들이 자신들의 규제와 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면밀히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북유럽 국가들은 규제 완화와 경제 주체들 간의 경쟁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점점 더 가속도를 붙여나가 R&D와 혁신을 강조하는 경제 정책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북유럽 국가의 고용보호 및 시장에 대한 규제는 유럽국가중 낮은편

북유럽 국가는 기업하기 좋은 국가중 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교역의 용이성도 높은 편이다.


다시 말해 북유럽 모델은 글로벌라이제이션과 자유 시장경제에 매우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체계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들은 지식경제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던 것입니다. 1980~90년대 북유럽 국가들은 금융자산과 생산요소의 이동에 대한 개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IT혁명과 글로벌라이제이션이 가져다 준 과실의 상당부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특히 EU 국가들과 비교하면 북유럽 국가들의 경제활동에 과도한 규제가 존재한다는 인식은 근거를 찾기 힘듭니다.

사실상 북유럽 국가들은 경제 자유화의 선두 주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식 기반의 경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차원의 노동력 배분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집단적인 위험공유 (Collective Risk Sharing)

글로벌라이제이션은 거대한 변화,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위험(risk)를 가져옵니다. 물론 이는 앞서 설명드린 유용한 기회로 활용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 국가내 구성원 중 일부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개개인이 그들의 직업을 상실하거나 보유한 기술이 진부화 되는 것을 스스로의 힘만으로 보호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사회 안전망, 더 일반적으로는 집단적 위험공유가 그 역할을 할 영역이 생겨나게 됩니다.

북유럽 국가의 정부들은 전통적인 야경국가와 달리 부의 재분배와 공공서비스에 대한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북유럽 국가는 높은 세율과 복지국가라는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복지 시스템은 각 개인의 복지비용 부담 능력이나 이전에 납부한 세금에 연동되어 조건부로 지급되는 것이 아닌 보편적인 복지입니다. 이러한 복지에 소요되는 자금은 대부분 세금을 통해 조달되며 따라서 개개인간 그리고 한 개인의 생애주기간 소득 재분배의 수준은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복지 서비스와 이전 소득은 사회 구성원이 직면할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사회 형평성을 강조하는 북유럽 국가들은 육아, 교육, 건강/양로보험, 연금 등 공공 부문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면 이는 위험회피 성향을 가진 개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한편으로 북유럽 국가의 복지제도는 그들의 높은 사회적 신뢰 수준때문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높은 사회적 신뢰는 낮은 부패수준과 직결되며, 이는 북유럽 모델처럼 광범위한 재분배가 일어나는 제도 및 정책에 대해 그 구성원이 동의하고 수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즉, 높은 사회적 신뢰는 효율적인 공공행정, 집단적 위험공유에 대한 계획, 거대한 복지국가의 각종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됩니다.

북유럽 국가의 사회 신뢰지수는 매우 높으며

따라서 부패 수준이 낮은 상위 국가에 대거 포진해 있다.



Ⅱ.  북유럽 모델의 현재까지의 성과


앞에서 북유럽 모델의 핵심요소를 살펴보았으니, 이번에는 그들의 경제적 성과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부분은 과거의 성과를 본다는 것은 자동차 운전석에서 백미러를 보는 것과 같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백미러를 보면서 제대로 운전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경제 성과는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들의 과거 성적표를 살펴본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될 것입니다.

1.  북유럽 모델의 만족할만한 과거의 성과


북유럽 국가들은 1990년대 경제위기를 극복 후 EU평균을상회하는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북유럽 3개국은 모두 글로벌 국가 경쟁력 지수의 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또한 매우 적극적으로 혁신을 추진하는 국가들이기도 하다.

사회적 형평 측면에서도 현재의 소득불평등(지니 계수)와 세대간 소득탄력성이 모두 낮다.


2. 북유럽 모델 경제성장의 동력

북유럽 국가들의 경제 성장은 총요소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의 증가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런데 북유럽 국가들의 GDP 성장률을 분해해보면 특히 IT자본의 성장 기여도가 EU 15국 평균에 비해 크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Growth contribution 중 IT capital이 기여한 수치에 주목!


사실 북유럽 국가들은  GDP대비 IT 지출 수준과 인구 1000명당 PC보급 수준이 유럽 국가들 중 상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에 자급을 지원하는 벤쳐 캐피탈의 GDP대비 비율도 미국의 그것을 상회합니다.

핀란드 정부는 Rovio와 같은 중소 벤쳐기업을 적극 지원하여 대표기업 노키아의 공백을 메운다는 전략을 시행중이다.
(엔젤투자 세제혜택, 기업가정신 교육, 벤쳐기업 투자 확대 등)

한편으로 정확히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IT를 기반으로한 지식중심 경제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교육입니다. 비록 효율성에 있어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고는 있지만, 북유럽 국가들은 교육에 상대적으로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유럽 국가는 GDP중 교육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으며 그에 상응하는 성과(수학점수 등)를 실현하고 있다.



Ⅲ. 맺음말


경제성장을 생산요소의 단순한 축적만으로 이루어내는 것은 곧 한계에 부딪히게 마련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글로벌 차원의 경제 구조 분화에 대응하는 기술 발전과 생산요소의 재분배입니다. 국제무역과 기술 발전은 필연적으로 승자와 패자를 구분짓는 경제 구조의 변화를 통해서만이 그 경제 구성원의 전체적인 소득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유무역과 시장 개방을 선호하는 쪽의 주장의 핵심은 이를 통해 패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아니라, 승자가 패자를 보상하고도 남을 정도로 충분히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러한 보상 혹은 소득의 이전 및 재분배는 일어나기 힘듦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의 패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은 정치력 혹은 노조의 힘을 사용하여 고용보장, 관세/비관세 장벽, 정부 보조금 등의 방어막을 만들려고 시도하게 됩니다.

북유럽 모델은 구조적 변화로 인한 승자가 어느 정도 패자를 보상해주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서 기술발전, 자유무역, 시장개방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간주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북유럽 국가의 사회안전망이나 노동 정책이 패자에 대한 보상을 위한 목적으로만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며, 북유럽 모델의 제도가 패자을 보상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것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북유럽 모델의 복지제도 및 노동시장 정책이 신기술과 자유로운 국제무역 그리고 국내시장에서의 경쟁 등 글로벌라이제이션으로 인한 변화에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수단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인 것입니다.

즉, 북유럽 모델을 통해 우리는 자유 시장경제와 복지 제도가 상호 충돌하는 상충 관계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어쩌면 두 가지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는 다른 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북유럽 모델은 글로벌라이제이션으로 인한 자유무역 및 시장개방을 통한 이익 창출을가능하게 하는 경제 구조조정과, 
높은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집단적인 위험공유 체계가 상호 보완적으로 선순환하는 유기적 시스템이다.



너무 길어진 것 같은데 잘 보셨나요? 이번 포스팅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북유럽 모델을 볼 때 '복지국가'라는 측면만 강조하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결국 북유럽 모델은 글로벌라이제이션에의 '적극적 동참'과 '집단적 위험 공유체제'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시스템이지 어느 한 쪽 만을 떼어내서 독립적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다른 말로 풀이하면 '성장'과 '복지'를 모두 중시하는 모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지금까지 북유럽 모델이 성공적 이었을지 몰라도 지금부터 미래의 '지속 가능성'에는 여러가지 의문 부호 - 인구구조 변화, 복지비용의 급증 등 - 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북유럽 경제에 나타나는 적신호와 이에 대한 그들의 고민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시사되는 교훈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충실한 복지를 위해서는 결국 더 많이 일해야 한다는 어쩌면 당연한 원칙을 재발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조 자료]

Torben M. Andersen, Bengt Holmström, Seppo Honkapohja, Sixten Korkman, Hans Tson Söderström, Juhana Vartiainen, (2007)
"THE NORDIC MODEL, Embracing globalization and sharing risks", The Research Institute of the Finnish Economy (ETLA)

Klas Eklund, Henrik Berggren, Lars Trägårdh, "The Nordic Way, Shared norms for the new reality",
World Economic Forum Davos 2011


Posted by Corea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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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밭님 덕분에 npr planet money를 알게 되었고 미국 경제학자들의 공화당 민주당의 분리선에서도 통일된 하나의 의견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바로 세금은 악이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나도 현재 대학의 과 가 회계이고, 금융쪽으로 많이 공부를 해봤지만 현재 한국의 주류 경제학 책에서도 나름 중도 진보라는 정운찬, 이준구 저의 


경제학책을 봐도 세금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하지만 현실의 나라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주로 세계경쟁력 순위에서 1등을 달리고 있는 핀란드나 스웨덴 같은 북유럽 국가 같은 경우가 그렇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나라들은 예나 지금이나 현재에도 가장 강력하다. 


하지만 유럽의 나라들은 좀 더 제 2차세계대전 이후로 미국을 추월해가고 있으며, 


미국은 현재 2차세계대전이후로의 그리고 냉전이후로의 패권을 조금 씩 중국과 유럽같은 신흥 강자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미국은 현재 다시 증세정책으로 가려고 한다.


정치는 강자를 쫓아가기 마련이니까. 정확히 말하면 강자라기보단


성장률이 높은쪽을 쫓아가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현재 세계 정치의 방향축은 북유럽식 체제인것같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북유럽은 세제가 현재 미국의 경제학자들이 오면 깜짝놀라자빠질 구조다.



그 불합리하고 부정한 세금을 엄청나게 떄리고 있으며, 그럼에도 세계 경쟁력 거의 모든 경쟁력에서 1위를 다투고 있다.







이 아이러니는 어떻게 설명할것인가? 어떻게보니 내가 알밥님에게따지는것같지만.. 


내가궁금해서쓰는거다. 


북유럽의 언어는 영어와는 다르니.. 북유럽 경제학자들의 생각도 좀 들어봤으면 좋겠다. 


그들도 세금에 대해 부정적일까? 


궁금하다.

Posted by Corea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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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듣는 NPR Planet Money에서 경제학자가 대통령이 될수 없는 이유 라는 재미있는 방송을 했는데,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다 "경제전문기자로서 경제학자들을 접하다 보면 좌파와 우파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학자들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것을 바탕으로 대통령 공약을 내면 어떨까?"

이들은 실제로 좌파 우파의 저명한 경제학자 8명을 인터뷰해서 공통적으로 합의하는 부분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가상의 대통령 후보를 낸다.

경제학자들 모두 미국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세제라고 했다. 특히 세제에서도 공제와 혜택에 많은 헛점들과 오류들이 있다. 한쪽에 공제를 해줘서 덜 걷으면 다른 쪽에서 걷어야하므로, 이 공제 혜택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정책의 가장 기본이다.

세금공제 헛점이라면 대기업의 회계팀을 상상하겠지만, 가장 큰 세금 공제 헛점은 주택 대출 자금 세금 공제이다.


1. 국민 여러분, 저는 주택 대출 자금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을 다 없애겠습니다. 대출받아 집 산 서민여러분, 세금 더 내셔야합니다!

주택 대출 자금 세금 공제는 결국 이 공제액 만큼 주택 가격에 반영된다. 따라서, 그만큼 비싸진 주택 가격은 저소득층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진행자는 한숨을 쉬면서, 자신의 경우도 이 혜택으로 약 $5000(600만원) 매년 절약이 되고 있다고 고백한다.

이 공제의 다른 문제는, 공제액이 대출금에 비례하기 때문에 비싼 주택을 구매하면 더 많은 공제가 된다. 가령, 빌게이츠가 수백억 짜리 주택을 구매하려 대출받으면 나라는 돈을 지원해주는 꼴이 되며, 그 세금은 다른데에서 걷어야한다. 


2. 미국 국민 여러분, 일부 직장인은 과도한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공정한 의료보험을 위해 직장인의 의료보험을 더 비싸고 제한적으로 하겠습니다.

한국 실정과는 달라 피부에 와닿지 않을수 있는데, 미국은 사보험 시스템이고 직장인들은 보통 회사에서 보험료를 내준다. 지역과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월70만원-200만원 정도의 금액을 내주는 것이다.

월급에 대해서는 급여자/고용주 모두 세금을 낸지만, 고용주가 내주는 보험료에 대해서는 비과세이다. 사실, 보험료를 회사에서 내주는 것도 급여의 일종인데 이게 비과세이니까, 월급 올려주는 것보다 보험을 더 좋은 것을 해주는 것이 가격대비 혜택이 높다. 좋은 보험은 더 많은 질병이 더 적은 자기부담금으로 커버된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많은 고액 직장인들이 좋은 보험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 부담금 전혀 없이, 가령 MRI도 맘대로 찍을수 있게 된다. 뭘해도 돈이 전혀 안든다면 월100만원 회사에서 내주는 의료보험금이 아까워서라도 뭔가 하려한다.

이는 과잉 진료로 이어지고, MRI가 비용에 비해서 건강에 주는 혜택이 작아지며, 전반적으로 미국국민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높아진다. 보험회사는 이를 보전하기 위해 보험료를 높여야하게된다. 미국의 높은 보험료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것도 이유의 하나이다.
건강보험에 주는 세금공제 때문에 오히려 비싸지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비싸진 보험료는 회사에 다니지 않는 저소득층을 시장 바깥으로 몰아서 많은 미국민들이 의료보험 없이 살게되는 결과를 낳는다.

그렇다면 직장인에게는 의료보험비를 올리고, 부자들에게는?


3. 버락 오바마는 회사에 부과하는 법인세를 28%로 내리겠다고 하고 미트롬니도 25%를 제안합니다. 국민 여러분, 본인은, 농담이 아닙니다. 법인세를 0%로 하겠습니다. 0%입니다.

이쯤 되면 대부분 사람들은 가상 후보에게 돌을 던질텐데, 경제학자들은 좌우를 막론하고, 법인세는 불합리하다고 한다. 패널중 가장 민주당파인 2명의 경제학자도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GM등의 회사가 투자를 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왜 세금을 부과해야 할 일인지, 오히려 장려해야할 일 아닌가. 회사가 투자하지 않고 배당금을 부유한 주주들에게 나눠줘서 계절마다 새외제차 사도록 하는게 오히려 세금 물릴 일 아닌가. 배당보다는 신상품을 개발하고 공장을 더 세우고 하도록 권장해야 하는 것이다. 라고 한다.

이 법인세 때문에 오히려 회사가 이익을 투자에 선순환 시키지 않고, 부자들에게 배당금을 주는 현상을 일으킨다고 하니 법인세 철폐가 우파의 주장만은 아니다. 물론 부자들에게 주는 배당금의 세율에 대해서는 좌/우파 경제학자들이 의견이 다르지만, 법인세에 대해서는 불합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4. 법인만이 아닙니다. 소득세를 0%로 철폐하겠습니다. 고소득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득세 없습니다.

세금은 두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세금으로 정부의 예산을 이룬다는 것이고, 다른 측면은 세금으로 특정활동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소득세는 대부분 정부에서 세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가장 걷기 쉬운 것이며 역사가 가장 깊지만, 다른 한 측면으로는 이게 억제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제활동을 해서 수입을 얻는 것이 왜 억제할 일인가 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방송을 들으며, "어 그럼 부의 재분배는?" 하며 의문이 생겼고, 정말 좌파 경제학자들도 이에 동의하는 것일까 했는데 설마 NPR에서 거짓말하지는 않겠지. 

자, 그럼 줄어든 세금을 어디서 메울까? 소비세가 대안인데, 경제학자들은 여기에 세금의 억제와 장려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한다. 세금공제를 해주면 더 하려 할 것이고, 세금을 많이 물리면 덜 하려고 할 것이다. 이 측면을 이용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수 있다면?


5. 국민 여러분, 내가 대통령 취임 전날, 자동차 주유탱크 가득 채워놓는걸 권합니다. 기름값이 비싸서 자동차 몰기 힘드시지요? 기름 값을 훨씬 더 올려버리겠습니다. 세금을 왕창 물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담배 등에는 이미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사회에 부담을 주는 행위는 자신이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탄소배출이므로 이에 당연히 금액을 부과해야한다고 한다. 

패널중 우파학자는 이에 실제적으로 어떻게 부과해야하는지 다른 나라와의 영향은 어떤지 고려해야할 것이 있지만,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

이쯤 방송에서 진행자는, 우리 가상후보가 너무 말이 안되는 공약이러서, 어쩌면 이게 말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을 위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것. 정말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경제학자들에게 물어본거다 라고 상기 시켜준다.



6. 마약에 대해서 논쟁이 많은데,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미합중국은 이제부터 마약 합법입니다. 맘대로 만끽하세요.

마약에 대해서 미국이 국가로서 쏟는 금전적, 인적 자원과 시간과 국력은 엄청나다. 범죄자를 검거하고 수감하는데 낭비하고, 지하경제이기 때문에 갱단이 부유해지게 만든다. 미친짓이다. 특히 알코홀보다도 피해가 적은 마리화나는 합법화 해야한다. 라고 경제학자들이 입을 모은다.

정말 이런 후보가 나올수는 없겠지만, 6가지 공약 모두 다 시사점이 있다. 이 공약들이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다 제안하는 것이니 대통령 후보들이 이들과 이미 회의실에서 만났을수도 있겠다. 대통령 후보가 고개를 저으면서 표를 잃을거라고 하는게 눈에 선하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 진행자는 긍정적으로 보면 이런 공약중 어느 하나는 좀 더 세련되고 사람들이 수긍할만한 형태로 나타나지 않겠느냐, 그걸 희망한다며 프로그램을 마친다.

방송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은 한쪽에서 걷지 않은 세금은 다른 쪽에서 더 걷어야 한다는 것. 만약 카드를 거부하는 식당에 협조한다면 식당이 안내는 부가세 10%와 식당주인이 년말에 내게 될 소득세 20%를 탈세하는데 협조하는 것이고 그 금액은 고스란히 누군가에게 전가된다는 것. 그리고, 어설픈 세금공제 혜택은 시장을 왜곡시켜 오히려 저소득층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http://rbaht.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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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은 다 열등하고 전라도는 다 깡패냐

내 오프라인 주위의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도저히 조리있게 말을 할 자신이 없어서 간단히 메모하다가 너무 길어졌다. 번호를 붙여서 좀 정리했다.

  1. 사람 자체를 보자?

    사람을 볼 때에 피부의 색깔이나 학벌이나 출신지역 등을 보지 말고, 그 사람 자체를 보아야 한다는 말을 수 많은 성현들이 강조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어쩌면 인간 본성은 인종차별과 학벌차벌 출신지역 차벌에 더 맞을지 모른다.

  2. 추상화 - 나쁜 편이야 좋은 편이야?
    인간이 고도의 지능과 판단을 할 수 있는 기반 중의 하나는 추상화의 힘이다. 

    일일이 구체적인 데이터를 모두 다 뇌에 전달해서 세세한 것 까지 하는 것은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간단한 것은 기계화하고 나머지만 처리한다. 누구나 그런 것은 하고 있는데, 가령 구구단도 비슷한 예제가 되겠다. (3x7) + (6x9) 같은거 계산할때 삼칠은 21 + 육구 54 라고 계산하지 3을 7번 더해서 삼 육 구 십이 하지 않는다. 바둑/장기를 잘 두는 사람도 이와 비슷한 방법을 이용한다.

    나이가 들면 영어 귀가 뚫리지 않는다는 것도 비슷한 예 이다, 실험 해보면 어린 아이들은 모든 언어의 다른 음소에 뇌가 다른 반응을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지나면 해당 언어에서 같은 음절로 간주되는 음소들에게는 뇌가 같은 반응을 보인다.

    음파를 일일이 그때마다 분석해서 해당 음절로 해석해서 말을 해석하려면 너무 골아프니까, 그정도는 듣자마자 그냥 자동으로 해버리는 것이다. 그래야 더 고급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가령 언어를 통해서 논리를 배운다던지 농담을 한다던지 등등... 영어를 처음 공부하면 안들리다가 계속 들으면 귀가 뚫린 다는 것도 사실은 이 음파의 추상화 쪽을 다시 자극해서 매핑을 다시 하는 것이다. 

    이게 인간의 오래된 장치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어린아이에게서 특히 잘 드러난다. 어린아이는 이야기를 해주면 "누가 나쁜 놈이야?  또는 (등장인물 모모)는 나쁜 편이야 좋은 편이야?, (등장인물 갑)이 쎄 (등장인물 을)이 쎄? 하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자연상태의 인간이 호랑이를 숲속에서 만났을때에, 그 호랑이가 지금 뒷다리에 가시가 끼어서 빨리 달리지 못하는 상태인지, 아니면 사실은 다른 사슴을 쫓고 있는 것인지 알 필요도 없다. 아니면 그 호랑이의 이빨의 강력함과 근육의 세기를 측정해서 내가 이길수 없음을 판단해서 도망갈 것을 결정할 필요도 없다. 그냥 호랑이는 무섭다. 도망가자 하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된다. 그냥 추상화 해서, 일반화 해서 빨리 결정하는게 생존에 도움이 된다.
     
    이런 방식은 인간 뿐 아니고 생물 전반에 걸쳐서 발견되는 것인데, 갓 난 새끼 기러기는 하늘에 기러기가 날아다닐 때에는 숨지 않지만, 매가 뜨면 숨을 줄 안다. 새끼 기러기가 어떻게 판별할까? 위의 그림에서 왼쪽으로 날아가면 목이 기니까 기러기이고, 오른쪽으로 그림자가 날아가면 목이 짧고 꼬리가 더 길어서 매인 것으로 간단히 인식한다.


  3. 사람이 어떻게 공평해.

    이러한 추상화/일반화는 원래 원시시대부터 내려온, 인간 본성의 일부이기 때문에 옳은 것일까? 오래 전부터 해 온 것이라고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상처가 나면 계속 긁는 것이 본능이라고 해서 부스럼나서 더 크게 되도록 긁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닌 것 처럼 말이다. 

    추상화의 다른 말인 일반화는 인간의 지적 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지만, 이 일반화가 인간 집단에 적용되면 좀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려대 애들은 무식해, 전라도 애들은 믿으면 안된다. 흑인들은 무식해, 백인들은 정이 없어, 부자들은 탐욕스러워, 가난한 애들은 거지 근성이 있어.

    이런 식의 인간 집단에 대한 일반화가 맞을 때도 있고, 틀릴때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맞을 때가 더 많을 지 모른지만, 이러한 인간의 집단/분류의 추상화는 여러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틀릴 확률도 상당히 크다. 백번 양보해서 90% 맞는다 하더라도 10%가 틀린다는 이야기이다.  

    당신이 경상도 출신이라 불친절 할 것 같아 취업을 못한다면? 당신이 전라도 출신이라 배신할것 같아 취업을 못한다면? 당신이 서울출신이라 이기적일 것 같아 취업을 못한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데, 본인에 해당 안되는 것 때문에 10%가 불이익을 당해야하는가? 게다가 해당 인식을 사람에게 부여하면 그것이 정말 고착화 되는 경향도 있다.

    다른 또 하나의 문제는 이런 일반화가 부여된 후에, 현실이 바뀌어도 그 일반화가 고쳐지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4. 인종차별

    사람에 대한 이런 일반화 중에 가장 예민한 것은 인종차별/민족 차별일 것인데, 독일의 나찌 히틀러가 몇년 사이에 900만에서 천백만 명을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학살한 후에, 서구문명에는 인종차별은 나쁜것, 이라는 교훈을 얻게 된다. 나는 이 교훈이 인류가 얻은 교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되는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인종차별은 일반화 외에도 종간 경쟁 등 몇가지 요소가 더 개입되어있지만)

    만약 이러한 인종간의 차별이 그냥 계속 되도록 내버려 두었다면 2008년 지금 현재의 상태는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5. 사실과 진실
    어쩌면 당신 부모님의 일반화가 맞을지도 모른다. 당신 주위의 흑인은 더 멍청하고 더 무식하고 지적능력이 떨어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일시적인 '사실'에 불과한 것인가, 아니면 해당 '흑인' 자체의 형질에 박혀있어서 변할 수 없는 것인가? 단지 흑인이 교육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게토에서 생활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헨리 히긴스만 있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전라도 사람은 뒤통수를 친다는 말을 술자리에서 가끔 듣는다. 이것은 '사실'일까 '진실'일까?정치/경제적 환경 때문에 그러한 사람이 일시적으로 많다고 가정한다 하더라도 이것은 '사실'일 것이다. 이것이 '진실'이 되려면 환경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내는 특질이 아니라 더 깊은 것이어야 한다.


  6. 자기 경험 가중치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내가 친한 몇 사람이 가진 '흑인은 안된다.'  '깽깽이는 안된다.' 등의 편견을 설득시킬 자신이 없다. 왜냐면 내가 그들에게 5분 정도 설명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그들의 인생 경험 중 5분일 뿐이고, 남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것도 인간의 보편적인 특징 중의 하나인데, 남의 경험보다는 자신의 경험에 커다란 가중치를 두게 되어있다. 남들이 아무리 특정 식당이 맛있다고 한들, 네이버 리뷰, 메뉴판 닷컴 리뷰에서 아무리 좋게 써 있어도, 자기가 두번 가보고 두 번 다 못먹을 정도 수준이었다면, 남들의 말은 다 무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게 식당 같은 한 장소가 아니라, 커다란 인간 집단이라면 자기 경험 가중치가 오작동한다. 100만명의 전라도 사람중 2만명이 조폭이라고 가정을 하자. 만약 당신이 만난 세 사람중 세사람이 조폭이었다면, 당신에게는 아마 전라도 사람은 모두 조폭일 것이다.

    내가 겪어봤다니까, 라는 자기만의 경험을 일반화 하는 것이 큰 집단에 적용되면 정확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 이것은 질병에 관한 경우에도, 길건너 철승이네 아버지가 감초 먹고 병 나았다니까 하는 데이터는 검증되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7. 현실과 이상
    내가 인종차별은 옳지 않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가 남아공 흑인 마을에 밤에 운전해 들어가거나 한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그런 바보같은 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에 기초한 단기 행동/판단 기준과 장기 가치관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내가 남아공 흑인 마을의 높은 범죄율의 현실을 인식한다는 것, 특히 밤에는 훨씬 높다는 것을 인식하고 판단 기준에 참고한다는 것은, 흑인이 본질적으로 범죄적인 인간인 것은 아니라는 인식과 배치되지 않는다.

    또한, 내가 일주일 이내에 2만명의 지원자 중에서 한 명의 선별자를 뽑아야 한다고 한다면, 일일이 한사람 한사람 오랫동안 같이 지내는 것이 (일주일 내에) 불가능하므로 객관적으로 알려진 기준 - 학벌, 성적 -등을 이용하여 30명 정도로 압축한 후에, 필터되지 않은 그 사람 자체를 볼 것이다. 

    그러니까, 어느정도 현실에서는 그러한 일반화를 피할 수 없는 것인데, 그러한 행동의 기저에 '중졸은 일을 할 수 없지.'라고 본질을 단정하면서 한다면 미래에 오류를 범할 확률이 높인 것이고,  '일주일이라는 시간과 2만명의 지원자 때문에 어느정도 오류를 감수하고' 한다면 훨씬 유연한 사고라고 할 것이다.


  8. 객관적 기준의 일반화와 미신적 기준

    위의 학력이나 흑인마을의 범죄율 같은 것은 어느정도 계량화 된 것이라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코가 큰 사람은 어디가 크대."
    "손금이 이러이러 생긴 사람은 어떠어떠한 인생을 산대."
    "B형은 모모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비객관적인 기준에다가 자신의 인생경험이 우연히 맞아 떨어지고 선택적 기억까지 겹치면 대책이 없다. 이러한 일반화를 할 때에는 제발 그 기준이 어디서 나온건지, 왜 사람들이 그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인지, 왜 내가 그런 편견을 가지게 된 것인지 한번 쯤 생각해보고 유효성을 따져보자.


  9. 제발 쫌.
    당신은 그들의 종자가 그래서 그렇다고 한다. 당신이 직접 겪어봤다고 한다. 나는 아직 겪어보지 못해서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그들을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하다 인간의 본성이니 잘못 없다고 한다. 지금은 세상이 좋아져서 이정도지 원래는 더했으니 감사한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나도 행동으로는 다를 바가 없지 않냐고 이중기준 아니냐고 한다. 

    제발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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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남녀 성비 차이는 남존여비가 아니라 B형 간염 때문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집트, 방글라데시에는 신생아 중 남자 비율이 훨씬 높다.   이들 국가 전체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억명 정도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해 지금까지는 아시아의 전통적인 남존여비 문화 때문인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런데 Harvard 대학 경제학자 Emily Oster는 분석 결과,  그 원인이 B형 간염에 감염된 임산부의 태아가 남자인 경우 여자 보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생존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그녀는 남녀 성비 차이의 75%는 B형 간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분석결과를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있다.

B형 간염 백신은 1970년대에 개발되었는데, 백신 개발 이전에 B형 간염환자들이 많았던 미국 Alaska원주민들에서도 신생아의 남자 비율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백신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신생아의 남녀 비율 차이는 금새 사라졌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대만에서도 나타났다.

그렇다면 신생아의 남녀성비를 분석하면 B형 간염 보균자가 많은 지역, 국가를 정확하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을듯.

Source: The Search for 100 Million Missing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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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스톤

language 2013. 1. 28. 10:13 |

아마 2012년 1학기에 생활과 정치라는 교양수업을 들었을거다.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다국어에 능통하신 유학자가 교수이셨는데


처음엔 상당히 대단하시거니 하고 들었는데 날이 갈수록 뜬구름만 잡는 이야기를 많이하셔서


과연 알고 있으신 건지 껍데기만 아는건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분께서 영어학습에 대한 원리에 대해 설명하신것은 아직까지 잊혀지지가 않는다.


NYTIMES STONE 칼럼을 참고하라고 하셨는데 하루에 한개씩만 읽어나가면 1년이면 365개를 읽는것이라고 했다.


스톤칼럼은 내용이 좋은게 많은것 같다. 아직 영어가 달려 확실히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에서 최근에 절멸한 일간지에서의 철학과 사고 논증에 대한 연속적인 시리즈물이란 점에서 


볼만한 의의가 있는것 같다.



전세계 각지.. 주로 서구권의 학자들이 글을 쓰고 미국의 시대 조류에 맞게 칼럼 주제가 형성되곤 한다.



링크 : http://opinionator.blogs.nytimes.com/category/the-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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