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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14일 대법원 판결 촉각

한겨레 | 입력 2013.03.12 21:00 | 수정 2013.03.12 21:30

[한겨레]촛불 왜곡보도 항의 소비자 운동


업무방해죄 적용 싸고 논란


언소주, 무죄 기원 온라인 캠페인

2008년 촛불정국에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을 벌여 기소된 인터넷 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의 누리꾼 24명이 14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 '광우병 왜곡 보도'에 항의해 언론 소비자운동을 벌인 이들이 박근혜 정부에서 최종 판결을 앞둔 것이다.

'쭈니', '노로이세이', '엘비스', '천태산인', '시지프스' 등의 필명으로 활동하던 이들은 원래 서로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이었다. 보수 언론의 왜곡 보도에 대응해 광고주들을 상대로 불매 운동에 나선 이들은 2008년 6월 당시 김경한 법무장관이 검찰에 '인터넷 유해 환경 단속 강화 특별 지시'를 내리면서 수사 대상이 됐다. 이때서야 처음으로 서로 얼굴을 마주한 누리꾼들은 '검찰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9년 2월 1심에서는 24명 모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 벌금형의 선고유예 등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그해 12월 항소심에서 15명은 유죄, 9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언소주 쪽에서는 소비자들 불만을 불매 운동으로 표현한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또 업무방해죄 성립 요건을 엄밀하게 판시한 2011년 3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근거로 업무방해죄가 적용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보인다. 대법원은 당시 단순히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경우'로 볼 게 아니라, "전후 사정과 경위 등에 비추어 사용자가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사용자의 사업 운영에 심대한 혼란 내지 막대한 손해를 초래하는 등"의 요건을 갖춰야 업무방해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박경신 고려대 교수(법학)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업무방해죄가 성립되려면 '전격성'이 요구되는데 소비자 운동에선 이를 따질 만한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전후 관계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분위기도 있다. 권민수 언소주 대표는 "신뢰할 수 없는 법원과 우리를 탄압한 이명박 정부를 이어받은 정권에선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여론에 적극적으로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재일 언소주 사무총장은 "외국에서는 소비자 불매 운동에 업무방해죄를 적용하는 경우가 없다. 유죄 판결이 나면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인 불매 운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언소주는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13일부터 이틀간 무죄 기원 온라인 캠페인을 벌인다.

문현숙 선임기자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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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신부 사상검증

politic 2013. 3. 12. 23:51 |

군종신부 선발 ‘사상검증’…지원자 3명 첫 탈락

한겨레 | 입력 2013.03.12 18:20 | 수정 2013.03.12 22:50

[한겨레]국방부 면접 문항에 "제주 해군기지 하나님의 뜻일지도…"


군 입장과 다른 답변에 퇴짜…천주교 "유례없는 검증"

국방부가 최근 군종 장교 선발 과정에서 제주 해군기지, 연평도 포격 등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뒤 중립적인 반응을 보인 신부 3명을 탈락시켰다. 군이 군종 신부를 선발하면서 지원자의 정치·사회적 견해를 문제 삼아 탈락시킨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사상검증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 6일 군종 신부에 지원한 신부 9명 가운데 3명을 탈락시키는 내용의 군종 장교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군은 지난 1월31일 면접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한 질문을 던진 뒤 답변을 문제 삼아 탈락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면접에는 4명의 군종 장교와 3명의 일반 영관급 육·해·공군 장교가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탈락한 3명 가운데 한 신부는 당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하나님의 뜻일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해군기지는 내용보다 이행 과정이 잘못됐다. 잘못된 과정으로 사람들이 아파하는데, 그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이겠는가"라고 답변했다. 이 신부는 또 "북한이 도발한 연평도 포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분단국가의 60년 응어리가 곪아터진 것이다. 사제 입장에서 어느 한편에 치우친 대답을 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당시 면접에 참여한 신부들의 답변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자 한 면접관이 "신부들의 답변이 다 같다. 다른 신부들도 그런가"라고 물었다. 이에 탈락한 다른 신부는 "이념적인 질문이 사목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면접관은 그 신부에게 "군의 입장이 개인의 입장과 다를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다시 물었고, 그 신부는 "내 의견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군종 장교에 지원한 신부들은 면접 전에 천안함 사건 등에 대한 서면 질문도 별도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신부 3명은 면접 직후인 1월31일~2월1일 탈락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안보의식과 면접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면접 결과, 군종 장교 4명은 이들에 대해 '합격' 의견을 냈으나, 일반 장교 3명 중 일부가 '탈락' 의견을 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탈락한 한 신부는 "신부는 장병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기도해주는 게 본연의 임무인데, 면접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들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의 한 면접관은 "지난해김관진 국방장관이 '장교들의 국가관을 확실히 검증하라'고 지시했고, 그에 따라 이번에 군종 장교를 뽑는 데서도 그런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현재 복무중인 한 군종 신부는 "과거 면접에선 이렇게 사상을 검증하는 듯한 질문이 없었다. 아마도 지난 정부에서 천주교회가 해군기지 사업에 반대한 일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한 관계자도 "군종 신부는 군 복무를 이미 마친 사람이고, 교구에서 추천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탈락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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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돕는 행동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진행된 연구들은 남을 돕고난 후 정신적인 만족감이 신체적인 개선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결과를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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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3.11 16:00수정 : 2013.03.11 16:55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 앤더튼은 검은 글러브를 끼고 영상을 열고 닫으며 조종한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술 개발은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 허황되지 않은 현실적인 상상인 것이다. 사진 한겨레 자료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로…범죄예측 시스템 ‘논란’

만약 당신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사람을 죽이고 싶다”거나 “학교를 불태우고 싶다”는 말을 자주 쓴다면 언젠가 불시에 경찰에 체포될지도 모른다. 당신이 곧 범죄를 저지를 ‘예비 범법자’이기 때문이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화된 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범죄 예측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과연 윤리적으로 옳을까.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저버>는 9일(현지시각) 이른바 ‘빅데이터’를 이용한 경찰의 범죄 예방에 대한 심층 분석기사를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이런 ‘범죄 예측’ 기술은 실용화를 코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샷 스포터’라는 기술은 수백개의 숨겨진 마이크와 센서를 이용해 총 소리가 나면 즉각 위치가 어디인지를 파악해 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자동 식별 프로그램을 이용해 진짜 총소리를 구별해 내고 위치를 파악해 경찰에게 알린다. 경찰은 이 기술을 발전시켜 총소리를 탐지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어디서 총소리가 날 것인지를 예측하려고 하고 있다. 축적된 총격과 관련한 데이터를 예측 알고리즘에 접합시키는 것이다.

이런 범죄예측 프로그램은 이미 로스엔젤레스 경찰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프리드폴(PredPol·예측하다(Predict)+경찰(Police))이라는 이 프로그램은 범죄 데이터를 분석해 언제 어디서 강도나 자동차 절도가 발생하는 지를 예측한다. 애초부터 이 시스템 도입에 부정적이었던 경찰들은 프리드폴이 경찰관들에게 다른 경찰의 관할지역 인접장소로 순찰을 가도록 추천하자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들이 이 프로그램의 추천대로 순찰을 돌면서 창문을 깨고 침입하려는 강도를 발견하는 경우가 잦아지자 반발도 수그러졌다.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엘에이 지역 5개 구역은 지난해 범죄율이 13% 낮아졌고, 산타크루즈의 경우는 30%까지 내려갔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모든 프로그램이 다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아니다. 뉴욕 경찰이 도입한 ‘도메인 어웨어니스 시스템’은 3000여개의 CCTV를 체포기록, 911 신고기록, 자동차 번호판 인식 기술, 방사선 검출기술 등과 결합해 범죄를 예측하지만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기술의 근원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의 예측 알고리즘과 비슷하다. 아마존은 독자들이 전에 책을 샀던 기록을 이용해 앞으로 어떤 책을 구입할 것인지를 예측해서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아마존은 예측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을 비밀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범죄를 예측하는 데이터의 원천으로 새롭게 각광받는 곳이 있다. 바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회사들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지난해 13살짜리 여자애와의 데이트를 시도한 중년 남성을 경찰이 체포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고, 포토디엔에이(DNA)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적으로 아동포르노 사진을 검출해 연방수사국(FBI)에 통보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범죄 예방에 적극적이다.

페이스북의 범죄 예측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은 식으로 작동한다. 어떤 사용자가 18살 미만에게만 메시지를 보내고, 대부분의 친구가 여성이며, ‘섹스’나 ‘데이트’ 등의 메시지를 작성한다면 페이스북은 곧바로 이 정보를 경찰에게 알릴 수 있다.

버지니아주의 신생 기업인 ‘이시엠(ECM) 유니버스’는 아예 이런 정보를 전문적으로 사법기관에게 통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 홈페이지는 ‘사법기관을 위한 빠른 내용 분석’(Rapid Content Analysis for Law Enforcement)’라는 이름의 시스템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그룹 등 수많은 커뮤니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감시 시스템”이라고 자랑한다.

<옵저버>는 범죄예측 시스템이 이미 현실로 다가왔지만 거기에 따르는 위험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우선 인권 침해 여지가 크다. 일반 사기업과 달리 경찰의 범죄 예측 시스템의 알고리즘이 어떻게 되는지는 매우 민감한 문제다. 특히 인종이나 전과기록에 따른 차별과 선입견이 알고리즘에 포함된다면 인권이 크게 침해될 수 있다.

게다가 이렇게 알고리즘을 통해 예측된 결과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가도 문제다. 경찰은 거동이 수상하거나 범죄 징후가 보이는 등의 혐의점이 있을 경우에만 검문을 할 수 있다. 과연 범죄 예측 알고리즘의 추천 만으로 ‘잠재 범죄자’를 검문할 수 있을지는 치열한 법리 해석 논쟁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다년간 범죄예측 프로그램을 연구한 법학자 앤드류 거트리 퍼거슨은 “예측 알고리즘은 마법의 상자가 아니다”라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범죄예측 프로그램은 범죄가 발생할 만한 취약점을 분석하는 틀일 뿐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 알고리즘은 강간이나 가택침입 등 신고가 잘 이뤄지지 않는 범죄의 분석에는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지난해 8월 홍콩과 오스트레일리아 주식시장에서 알고리즘 거래가 치명적인 오류를 드러내는 바람에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던 사례에 비춰보면 아무리 잘 짜여진 알고리즘이라도 잘못된 분석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개인이 자유롭게 올린 의견이 감시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도 치열한 논쟁거리다.

신문은 우선 경찰의 범죄 예측 알고리즘의 작동방식이 투명하게 공개될 것과 소셜네트워크 회사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어디까지 감시할 것인가 하는 확실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이 경찰보다 범죄를 예측하는 데 더 효율적인 도구라면, 경찰이 민간의 감시와 견제를 받는 것 이상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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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3.11 15:37

미국 록히드마틴사 F-35

국방부, ‘시험비행’ 없이 전투기 65대 구입…뒤늦게 오류 발견
구입비용만 1.7배 증가…전투기 개발뒤 비행·유지 비용 우려도

“유인 상술 작전이다. 편익은 과장하고 비용은 훨씬 적게 책정했다.”

미국 국방부의 무기 분석관이었던 척 스피니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F-35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그는 “계산이 안 맞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쯤에는 이미 그 프로그램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차세대 전투기 기종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F-35가 중대한 설계 결함과 개발비용 급증에도 불구하고 제작사 록히드 마틴의 교묘한 전략으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대마불사가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F-35는 스텔스 기능과 수직 이착륙, 전장의 360도 입체영상 재현 등의 기능을 탑재한 최첨단 전투기다. 록히드 마틴은 애초 동일한 기체에 약간의 변형만 가해 공군·해군·해병대 3군에게 각각 적합한 전투기를 생산한다는 기본 콘셉트를 제시하면서 비용을 대폭 삭감할 수 있다고 미 국방부에 제안했다. 부품의 70%를 동일 사양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오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모형을 만들어 평가를 한 뒤 생산에 들어가는 전통적 방식 대신에 시험비행 전에라도 생산과 구매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개발·구매 방식을 제시했다.

무모한 방식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으나, 국방부는 2001년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2007년부터는 시험비행도 거치지 않고 전투기 생산을 하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현재 65대를 구매한 상태다.

그런데 초기 시험비행을 하면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잡히지 않는 설계 오류들이 나타난 것이다. 올해 초 엔진 팬블레이드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용 중인 모든 F-35 전투기의 비행을 일시 중단시켰다. 또 설계 결함으로 수직 이착륙과 항공모함 착륙을 금지시켰다. 국방부는 올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성능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여기에다 3군의 요구를 받아들이다보니 동일 사양의 부품 사용률이 30%로 줄어들면서 기본 콘셉트마저 흔들리고 말았다.

이러다보니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처음에는 2330억달러(약 256조원)에 2852대를 납품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현재 3971억달러(약 437조원)에 2443대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비용이 1.7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투기 개발을 완료한 뒤에 드는 비행·유지 비용이 더 악몽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50년간 비행·유지 비용으로 최대 1조1천억달러(약 1210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문제들이 있는데도 F-35는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 조처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추진되고 있다. 이 신문은 그 이유로 우선 록히드 마틴이 45개주에 걸쳐있는 부품업체들을 납품사로 선정한 점을 꼽았다. 고용효과가 13만3000명에 이르러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일부에선 이를 ‘정치공학’이라고 비판한다. 또 독특한 개발·구매 방식으로 인해 시험비행을 끝마치는 2017년에는 이미 365대를 구매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되돌리기가 어렵게 된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투자를 줄이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국·이탈리아 등 8개국의 비용 분담금이 늘어 다툼이 일어날 수 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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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etc 2013. 3. 11. 19:30 |

'지.아이.조 2' 개봉 앞두고 인터뷰

"한국영화, 류승룡 같은 70년생 배우들과 함께 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런던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본 브루스 윌리스, 헬렌 미렌이 촬영장에서 한 달 내내 '광해…'가 재미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배우 이병헌(43)은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 2' 개봉을 앞두고 1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영화와 또다른 할리우드 영화 '레드 2'에 함께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에 관해 얘기하며 이런 일화를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 헬렌 미렌, 존 말코비치 등 '레드 2'에 출연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레드 2'를 촬영하던 중 런던한국영화제에 초청받아 이병헌 주연의 '광해…'를 관람했다.

영화를 본 뒤 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이병헌은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가 로렌조('지.아이.조 2' '레드 2' 제작자)와 같이 봤는데 브루스의 오랜 친구인 로렌조가 전하길, 브루스가 그렇게 크게 웃는 걸 처음봤다고 했어요. 원래 영화가 끝나고 경호원들이 배우들을 보호해 나가기로 돼 있었는데 헬렌 미렌은 '관객과의 대화' 시간까지 남아 1시간 동안 박수를 치면서 즐기더라고요. 처음엔 다들 영화가 좋았다고 해서 그냥 인사로 하는 말이려니 생각했는데 촬영장에서 다음날부터 한 달 내내 그 얘기를 하니까 '정말 재미있게 보시긴 했나보다' 생각했죠."

'지.아이.조 2'에 이어 '레드 2'에 잇달아 캐스팅된 데는 브루스 윌리스의 영향도 컸다고 이병헌은 전했다.

"'지.아이.조 2'에서 함께 연기한 부분은 많지 않았지만, '레드 2' 캐스팅 과정에서 (나에 대해) 좋게 얘기해준 게 있나봐요. '레드 2'에서는 브루스와 대결하는 장면이 많아서 계속 붙어다녔습니다."

그는 이번에 개봉하는 '지.아이.조 2'에서 전편에 비해 연기를 더 보여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1편에서는 주로 복면을 쓰고 나왔고 눈과 몸짓으로만 표현했는데 이번엔 내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할 수 있어서 훨씬 더 편한 느낌이 있었어요. '스톰쉐도우'가 숨겨진 어떤 걸 밝혀내고 한(恨)이나 트라우마를 폭발시키는 시퀀스가 있기 때문에 뜨거운 감정을 토해내야 했죠."

'지.아이.조' 1,2편과 '레드 2'까지 할리우드 영화 3편을 하면서 영어 연기가 더 수월해졌느냐는 질문에는 "영어를 꾸준히 했어야 하는데, 제대로 못했다. 그래도 1편보다 조금은 자연스러워진 것 같은데 아직도 막상 외신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면 덜컥 겁이 난다"고 답했다.

할리우드 차기작에 관해서는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 에이전트가 있으니까 시나리오는 계속 보내주죠. (들어온 것 중에) 의외로 로맨틱코미디도 있었는데 역할이나 전체 분위기가 너무 가벼워서 거절했죠. 또 하나는 액션인데 아직 대답 안 하고 읽고 있는 중이고요."

제라드 버틀러와 모건 프리먼 등이 출연하는 '올림푸스 해즈 폴른' 측에서도 캐스팅 제의가 있었지만 "썩 마음에 안 들어서 거절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굉장히 많은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고 진출하고 있는데 저 역시 처음엔 그들과 똑같았죠. 그리고 세 편째 하고 있지만 여전히 '액션 스타'라는 이미지가 있죠. 이젠 그냥 연기로서 동등하게 호흡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제 꼭 동양인이어야 하지 않는 역할들도 들어오기 시작한다는 건 좋은 가능성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는 할리우드 작품과 한국영화를 병행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다.

"'지.아이.조 2'와 '광해…', '레드 2' 촬영장을 오가며 헛갈리는 상황이었지만 다른 곳에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연기할 수 있는 게 참 즐거웠어요. 할리우드에서 세 번째 작품이 끝났지만,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잖아요. 그곳에는 또 뭐가 있을까, 나한테 또 어떤 기회를 줄까 궁금함과 호기심이 가득차서 해나가고 있는데, 그 끝이 어딘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계속 더 알아보고 싶은 거죠. 한국영화는 나한테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여기서 자라고 살았으니 이 정서와 한국어 연기, 내가 잘할 수 있고 자신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사실 미국에서의 연기는 뭔가 핸디캡이 느껴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겠죠."

한국영화 차기작 역시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광해…' 이후 기대만큼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했다.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70년생 배우들이 요즘 많은데, 여럿이 같이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류승룡 씨랑 연극 '광해'를 보러 같이 갔는데 '우리 진짜 뭐 같이 하고 싶지 않냐'고 서로 얘기했어요. 이야기만 재미있다면 분량이나 비중 상관없이 류승룡 씨 같은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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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인사관리법 “한 번에 판단하지 않는다”
스타투데이|
입력 2013.03.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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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컬투 김태균이 자신만의 인사 관리법을 공개했다.

컬투 김태균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해피 투게더3쩐의 전쟁 특집에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사업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출연자들의 사업이야기를 듣던 박명수는 "컬투를 비롯해 장우혁김종민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국 한가지로 요약된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관리 아니냐"며 각자만의 인사관리 비법이 있냐고 물어봤다.

사람의 됨됨이를 한 번에 판단할 수 없다는 김태균은 "얼굴의 관상이나. 이력서의 스펙만 가지고 절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다"며 "오랫동안 지켜보면 나를 위해 정말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은 꼭 길게 봐야한다"며 "사람과 장은 오래 묵혀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맞다, 사람은 한번에 판단하면 안된다." "좋은 인사 관리법 인 것 같다." "김태균 사업 성공 비법이 여기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냈다.

[매경닷컴 이슈팀 송초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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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송해, 자네 88세? 난 97세야” 59세 전과9범의 ‘인생 위조’

동아일보 | 입력 2013.03.06 03:17 | 수정 2013.03.06 10:31

[동아일보]

"동생은 올해 여든여덟 살이지?"

지난해 9월 1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 한복 차림의 안모 씨는 사회자 송해 씨가 나이를 묻자 "97세(1915년생)"라며 이렇게 말했다. 백발에 길고 흰 턱수염, 치아도 거의 없어 영락없는 90대 노인이었다. 안 씨는 앙코르곡까지 부르며 인기상을 탔고 그해 12월 말 결선에서도 인기상을 받았다.





안모 씨가 지난해 자신의 실제 나이(59세)를 97세라고 속이고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 KBS TV 화면 촬영

그러나 안 씨는 지난해 당시 실제 나이가 59세에 불과한 위조 전과 9범이었다. 그는 유가증권 위조죄로 징역 2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2005년,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던 청주의 한 교회 목사에게 접근했다. 자신을 '90세 된 고아'라고 속인 뒤 이 목사의 도움을 받아 2006년 법원에서 '성(姓) 안 씨와 본(本) 순흥'을 새로 받았다. 2009년에는 새 주민등록증까지 만들었다. 신분이 탄로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양손 손가락 끝에 본드를 붙여 지문을 없앴다.

이후 안 씨는 올해 1월까지 2285만여 원의 기초노령연금과 장수 수당, 기초생계비를 지급받았다. 그의 거짓 노인 행각은 지난해 12월 들통 났다. 장당 2000원짜리 연금복권을 수령액 2만 원짜리 당첨 복권으로 위조했다. 위조복권으로 청주 시내 복권 판매점 6곳에서 12만 원을 타 갔다. 그러나 '90대 노인이 위조복권을 갖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 수사로 덜미가 잡혔다. 안 씨는 1990년대부터 백발이었고 당뇨 때문에 치아가 대부분 손상돼 노인처럼 보이기 쉬웠다고 털어놓았다. 경로당 노인들이 그에게 '아버님'으로 불렀을 정도였다. '노안(老顔)의 지존'이었던 셈.

청주 흥덕경찰서는 5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안 씨를 구속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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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훈 - 편지

mentality 2013. 3. 5. 00:33 |



눈물나네


옛앨범 뒤적거려 지나간 첫사랑


그리고 그 이후에도 ㅋ 마찬가지의 가사내용이 적용되는 그사람들



다들 잘 지내고 있으련가 모르겠다.



이거 정말 와닿는다..


사랑한사람이여 더이상 못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수많은 대한민국 남성들의 뜨거운 눈물과 가슴이 느껴진다



여기서 더 나가면 스토커요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마음이 허락하지않는 한에서


노래로 풀어내려니 얼마나 슬픈가. ㅋ 


신지훈 정말 노래 잘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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